고도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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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회사 9년 째 다니면서 프로젝트 투입 때마다 시야의 고도를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상황에 따라 고공비행도 해야 하고 중공(?) 비행을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이놈의 SI 회사는 저공비행이 인정받는 경우가 매우 드물 다. 이것은 사실이다. SI 는 초 단기간, 한정된 비용 이라는 유한한 자원을 이용해서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최소한의 만족을 주면서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다.

깊은 고민 속에 정말 세련되고 아름답고 유용한 기능을 제공했다고 하더라고 여전히 기능요구사항 1건에 대해서 동일한 비용이 지불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 개발은 결코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다.

관리자의 입장에서 비행 고도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개발자를 보면 리소스 낭비로 밖에 볼 수 없다.

나 역시 그런 성향이지만 한가지 이슈에 몰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좋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시키지 않은 야근이라도 해 왔었다. 그럴때 마다 한번씩 생각해보자. 이 활동이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것인지..

좀 더 좋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밤을 불사르고 있는 개발자 들이여… SI 의 현실을 직시하고 기술 연마는 집에서 하자. 인정해 주지 않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곳에서 row level 기술을 뽐내봐야 허공에 치는 메아리도 못 들을 것이다.

이걸 왜 지금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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